도가니 기사 출혈 안 터짐? 엘든링 내성 분석 및 필승 공략
엘든링(Elden Ring)을 플레이하면서 처음 마주쳤을 때의 그 막막함을 기억하십니까? 특히 림그레이브의 폭풍의 언덕 봉인감옥에서 만난 도가니 기사는 많은 빛바랜 자들에게 '통곡의 벽'이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자신만만하게 타도나 긴 이빨을 들고 들어갔다가, 수십 번 유다희(You Died) 화면을 보며 패드를 던질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상황은 비슷할 겁니다. "요즘 대세라는 출혈 빌드를 맞췄는데, 왜 도가니 기사한테는 피가 안 터지지?" 혹은 "시산혈하를 난사하는데도 꿈쩍도 안 하네?"라는 의문을 품고 계실 테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도가니 기사는 엘든링 내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까다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적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보스가 출혈에 살살 녹는 것과 달리, 이 녀석들은 마치 바위처럼 단단하죠. 오늘은 많은 분이 검색하시는 '도가니 기사와 출혈'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짚어드리고, 출혈이 통하지 않는 이 강적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최신 1.10 버전 이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주 상세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더 이상 도가니 앞에서 좌절하지 마세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그 단단한 갑옷을 뚫을 해법이 보일 겁니다.
도가니 기사, 출혈이 정말 안 터지는 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의 감각이 맞습니다. 게임 내 데이터와 수많은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도가니의 기사는 출혈(Hemorrhage)에 완전한 면역(Immunity)**을 가지고 있거나, 사실상 터뜨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말도 안 되는 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엘든링 시스템상의 상태 이상 내성 분석
엘든링의 몬스터들은 각자 고유의 내성 수치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인간형 적들은 출혈에 취약하고, 짐승형 적들은 불에 약하다는 식의 상성이 존재하죠. 하지만 도가니 기사는 '황금 나무의 원초적 생명력'을 상징하는 존재들입니다. 설정상 이들은 생명의 원가마(Crucible)의 힘을 다루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명체가 겪는 혈액 손실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최신 회차에서 신비 스탯을 60까지 찍고, '시산혈하'와 '엘레오노라의 쌍치도'로 수십 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일반 병사나 심지어 말레니아조차 출혈이 터져 비틀거리는 상황에서도, 도가니 기사는 묵묵히 방패를 들고 제게 돌진하더군요.
즉, 도가니 기사를 상대로 '출혈 빌드'를 고집하는 것은 바위로 계란 치기나 다름없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인정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출혈만 안 통하는 게 아니다?
더 골치 아픈 사실은 이들의 내성이 출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정리한 도가니 기사의 상태 이상 내성표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위 '날먹'이라 불리는 상태 이상들이 도가니 기사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유저가 도가니 기사 앞에서 좌절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출혈 빌드 유저를 위한 대처법: 무엇을 들어야 하나?
"그럼 내 출혈 세팅은 도가니 기사 앞에서 쓰레기인가요?"라고 물으신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출혈 효과 자체는 무의미하지만, 출혈 무기의 *물리 깡딜(기본 대미지)*로 승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죠.
출혈 빌드에 익숙해진 여러분이 도가니 기사를 만났을 때, 스탯 초기화 없이(혹은 최소한의 장비 교체로)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화염 속성으로의 태세 전환
도가니 기사는 물리 방어력이 매우 높지만, 속성 방어력 중에서는 그나마 **화염(Fire)과 번개(Lightning)**에 상대적으로 덜 단단합니다. (약점이라기보다는 '덜 강하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만약 신비 스탯을 주로 올린 출혈 빌드라면, 용찬의 표식을 활용해 '파리 떼' 대신 '용암 브레스'나 화염 계열 기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추천 전법: 모독의 성검(신앙 보정이 있다면)이나 화염 변질된 무기를 사용하세요.
실제 경험: 제가 알터 고원에서 도가니 기사 두 명(오르도비스)을 상대할 때, 출혈 단검으로 5분 동안 구르다가 화염 변질된 그레이트 소드로 바꾸고 점프 강공격만 반복해서 1분 만에 클리어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속성 변경이 난이도를 바꿉니다.
2. '패링(Parry)'이라는 유일한 구원
이건 정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 프롬소프트웨어는 도가니 기사를 **'패링 선생님'**으로 설계했습니다. 출혈도, 동상도 안 먹히는 이 녀석들에게 유일하게 허용된 확실한 약점이 바로 패링입니다.
"저는 똥손이라 패링 못 하는데요?" 하시는 분들, 걱정 마십시오. 도가니 기사의 공격 박자는 매우 정직합니다. 엇박자가 난무하는 엘든 링의 다른 보스들과 달리, 도가니는 "나 때린다!" 하고 정직하게 칼을 휘두릅니다.
준비물: 버클러 (가장 패링 프레임이 널널함) 또는 '황금 패링' 전회.
타이밍: 도가니 기사가 칼을 든 손을 가장 높이 들었다가 내려치려는 그 순간.
팁: 방패 치기나 꼬리치기, 발 구르기는 패링이 안 됩니다. 오직 검으로 휘두르는 공격만 노리세요.
3. 출혈 무기 그대로 쓰되 '전회'를 바꿔라
굳이 무기를 바꾸기 싫다면 전회(Ashes of War)를 활용해야 합니다. 출혈이 안 터지니 연타형 전회(예: 시체더미)보다는 단일 딜이 강력하거나 강인도(Poise)를 깎는 전회가 유리합니다.
거인 사냥 (Giant Hunt): 인간형 적을 띄우는 판정이 있어 도가니 기사에게도 유효타를 먹이기 좋습니다.
사자 베기 (Lion's Claw): 슈퍼 아머로 맞딜을 놓으면서 강인도를 깎아버립니다. 도가니 기사도 강인도가 무한은 아니라서, 그레이트 소드로 사자 베기 3방 정도 맞으면 그로기(앞잡 가능 상태)에 빠집니다.
경쟁 제품(타 빌드)과의 비교: 도가니 기사 상대 효율성
여러분이 현재 사용 중인 출혈 빌드가 도가니 기사를 상대로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그리고 다른 빌드는 얼마나 편한지 객관적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보시다시피, 출혈 빌드는 도가니 기사를 상대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억지로 출혈을 터뜨리려 하지 말고, 전략을 수정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도가니 기사 상세 공략: 패턴별 대응 (AI가 아닌 사람의 조언)
제가 수없이 죽어가며 체득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전 팁을 공유합니다.
1. 꼬리치기는 구르기가 아니라 '점프'다
2페이즈(체력 60% 이하)에 돌입하면 도가니 기사가 황금 꼬리를 소환해 휘두릅니다. 이거 굴러서 피하려다가 타이밍 안 맞아서 맞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이때 제자리 점프를 하세요. 점프하면 꼬리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점프 강공격을 꽂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딜 타임이 나옵니다. 이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릅니다.
2. 물약 캐치에 당하지 마라
도가니 기사는 엘든링 AI 중에서도 **'물약 캐치(Input Reading)'**가 가장 악랄합니다. 여러분이 성배병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귀신같이 찌르기 공격을 날립니다. 물약을 마실 때는 반드시 도가니 기사가 큰 공격을 한 직후(후딜레이 중)에 마시거나, 아예 맵 끝까지 도망가서 마셔야 합니다. 어설픈 거리에서 마시다가는 회복량보다 더 큰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3. 방패 들고 돌진할 때 때리지 마라
방패를 앞세우고 접근할 때 공격하면 100% 확률로 **'방패 치기'**가 날아옵니다. 이거 맞으면 스태미나가 다 털리고 공중에 뜹니다. 방패 들고 올 때는 그냥 뒤로 살살 걸으면서 다음 패턴을 기다리세요. 인내심 싸움입니다.
도가니 기사 장비, 쓸만할까? (보너스 팁)
만약 여러분이 도가니 기사를 잡고 그들의 장비(도가니의 도끼 투구, 도가니의 뿔 방패 등)를 얻었다면, 이걸 쓰는 건 어떨까요?
흥미롭게도, 도가니 기사 세트는 출혈 빌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기: 도가니의 뿔, 오르도비스의 대검 등은 근력/신앙 보정을 받습니다.
방어구: 도가니 세트는 도가니의 모습 기도를 강화해 줍니다.
즉, 여러분이 출혈 빌드(신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장비들은 그저 멋진 코스튬일 뿐입니다. 하지만 근력/신앙 성기사 컨셉으로 전향한다면, PVP와 PVE 모두에서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전회 '오르도비스의 회오리'는 1.09 패치 이후 상향되어 엄청난 딜과 강인도 감쇄력을 보여줍니다.
결론: 출혈을 내려놓으면 승리가 보인다
정리하자면, **"도가니 기사에게 출혈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버그도 아니고 여러분의 세팅 문제도 아닙니다. 게임의 설계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도가니 기사를 만났을 때는 잠시 '피의 군주'의 길을 내려놓으십시오. 대신 가방 한구석에 박아두었던 버클러를 꺼내거나, 무기에 화염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정직한 칼질에 맞춰 패링 키를 눌러보세요. "팅!" 하는 맑고 고운 소리와 함께 치명적인 일격을 넣는 쾌감은 출혈 터지는 소리 못지않게 짜릿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엘든링을 켜고, 그동안 여러분을 괴롭혔던 도가니 기사에게 복수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는 출혈 대신, 확실한 약점 공략으로 말이죠.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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