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선별을 위한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 정도의 차이
치매 선별을 위한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치매 선별을 위한 두 가지 검사 도구인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점차 악화되는 질환으로, 인지, 행동, 감정 등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간편한 치매 선별 검사가 필요합니다. MMSE-K와 K-MMSE는 치매 선별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검사 도구로, 각각 30점 만점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검사 도구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어떤 검사가 더 정확하게 치매를 선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비교한 연구¹의 결과를 요약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MSE-K와 K-MMSE의 개요
MMSE-K는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의 한국어 버전으로, 1975년 Folstein 등에 의해 개발된 원래의 MMSE를 1989년 Kwon 등이 한국어로 번역하고 수정한 것입니다. MMSE-K는 인지기능의 전반적인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과 장소의 인지, 산수, 기억, 언어, 그리기 등의 영역을 평가합니다. MMSE-K는 30점 만점으로, 24점 이상이면 정상, 18~23점이면 경도인지장애, 17점 이하면 치매로 판단합니다².
K-MMSE는 Korean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의 약자로, 1997년 Park 등이 개발한 한국인을 위한 MMSE의 개량판입니다. K-MMSE는 MMSE-K와 마찬가지로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과 장소의 인지, 산수, 기억, 언어, 그리기 등의 영역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K-MMSE는 MMSE-K와 달리 문항의 난이도와 배점을 조정하고, 교육수준에 따라 다른 기준점수를 적용하였습니다. K-MMSE는 30점 만점으로, 교육수준에 따라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에는 20점 이상이면 정상, 15~19점이면 경도인지장애, 14점 이하면 치매로 판단합니다³.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 비교 연구
2003년 김재민 등은 치매 선별을 위한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비교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¹. 이 연구는 광주시의 두 지역에서 65세 이상의 74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MMSE-K와 K-MMSE를 시행하고, DSM-IV 기준에 따라 치매 여부를 평가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MMSE-K와 K-MMSE의 각 문항과 총점이 치매와 얼마나 잘 일치하는지를 측정하는 ROC 곡선 아래 면적(AUC)을 비교하였습니다. AUC는 0.5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진단 타당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MMSE-K와 K-MMSE의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cutoff score)를 구하고,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이 점수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 비교 결과
연구 결과, MMSE-K와 K-MMSE의 AUC는 각각 0.93과 0.94로, 두 검사 도구 모두 치매를 선별하는 데에 우수한 진단 타당도를 보였습니다. 즉, MMSE-K와 K-MMSE는 치매와 정상을 구분하는 데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MMSE-K와 K-MMSE의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MMSE-K의 경우에는 21|22점, K-MMSE의 경우에는 17|18점이 치매와 정상을 구분하는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로 나타났습니다. 즉, MMSE-K는 21점 이하면 치매로, 22점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K-MMSE는 17점 이하면 치매로, 18점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MMSE-K와 K-MMSE의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는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변화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MMSE-K의 경우에는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가 0~2점 정도 변화하였으나, K-MMSE의 경우에는 2~5점 정도 변화하였습니다. 즉, MMSE-K는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가 크게 변하지 않지만, K-MMSE는 크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 비교 결론
이상으로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비교한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MMSE-K와 K-MMSE는 치매 선별을 위해 우수한 진단 타당도를 가지는 검사 도구이다.
- MMSE-K와 K-MMSE의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는 다르다. MMSE-K는 21|22점, K-MMSE는 17|18점이다.
- MMSE-K는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가최적의 잘라내기 점수가 크게 변하지 않지만, K-MMSE는 크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연구는 광주시의 두 지역에서 수행되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대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 이 연구는 치매의 진단 기준으로 DSM-IV를 사용하였는데, DSM-IV는 치매의 정의와 분류가 현재의 DSM-5와 다르다. 따라서, DSM-5에 맞춰서 치매를 재진단하고,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다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연구는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만을 비교하였는데, 이 두 검사 도구 외에도 치매 선별을 위한 다른 검사 도구들이 있다. 예를 들어,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MoCA), Korean Dementia Screening Questionnaire(KDSQ), Clinical Dementia Rating(CDR) 등이 있다. 이러한 다른 검사 도구들과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비교하는 것도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이상으로 MMSE-K와 K-MMSE의 진단 타당도를 비교한 연구의 결과와 결론, 한계점을 요약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연구는 치매 선별을 위한 검사 도구의 선택과 활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간편한 치매 선별 검사가 필요합니다. MMSE-K와 K-MMSE는 치매 선별을 위해 우수한 진단 타당도를 가지는 검사 도구이지만, 최적의 잘라내기 점수는 다르고, 나이, 성별, 교육수준에 따라 변화하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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